2026-01-27
11 분 / 2189 단어

90kg의 벽을 깨다,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는 48시간 단식의 기록 | 다이어트 일지 8

총 감량
-21.3 kg

535일째 도전

현재 체중 89.95kg
46.1%
역대 최고 111.3kg
남은 목표 25.0kg

1. 12월

1.1. 2025-12-06

체중: 93.45kg

기존 상식(喰) 변화
우리는 학교, 집에서부터 어느 순간 삼시세끼라는 개념을 가지고 살아간다. 청소년기를 지나 현재 성인이 된 지금은 그런 하루 3번의 식사는 오히려 독이 되었다. 인간은 하루에 3끼를 먹을 필요가 없었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개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겠지만 나같이 좌식 생활을 오랫동안 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상식이 되었다. 바꾸지 않으면 비만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3끼를 먹는 것은 치명적이다. 필연적으로 하루 칼로리를 초과한다. 삼시세끼의 상식에서 1일 1식은 매우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지점은 바로 이 1일 1식이다. 1일 1식이 너무 당연한 것이 되어야 한다.

1.2. 2025-12-12

체중: 92.9kg

1일1식이 뭔가 당연한 느낌이 든다. 마치 아침, 점심, 저녁처럼 당연한 느낌을 주는 식사 패턴이 된 느낌이다. 지금은 전혀 다이어트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1.3. 2025-12-18

체중: 92.75kg

계란2, 바나나1
점심에 다이어트식
저녁에 일반식

1.4. 2025-12-26

체중: 92.25kg

한 달에 보통 3kg 정도가 감량되는 추세. 여기서 드는 생각은 다이어트에 대한 큰 열망이 없으면 끝까지 완수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어려움은 없지만 다이어트의 끝자락에서는 그 사람의 열망이 마무리까지 장식한다고 생각한다. 이 여정의 가장 큰 강점이자 약점은 그냥이라는 것. 그냥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으니, 그냥 다이어트를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다. 내 체감상으로는 1주일에 1kg정도는 빠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달랐다. (물론 중간마다 계획 자체가 엎어지곤 했으니) 한달에 3kg를 빼는 것도 정말 쉽지 않다. (한 달에 3kg가 얼마 아닌 것 같지만 1년으로 보면 무려 36kg가 감량) 다이어트에 대한 기본적인 스탠스는 1일 1식 가끔 간헐적으로 2일 1식(=48시간 단식으로 가려고 한다. 다이어트 이후엔 유지어트(몸무게 유지)가 있을 것이다.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배운 건, 먹는 것에 의지하는 습관을 조금 버리게 되었다? 적게 먹은만큼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있다. 많이 먹어서 좋을 건 없다. 그렇다고 적게 먹는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다. 중요한 건, 먹는 것에 대한 전적인 독립을 기르는 것이다. 먹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 것. 그리고 먹으면 찌고, 안 먹으면 빠진다는 매우 객관적인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것.

1.5. 2025-12-28

17 밥, 소고기국
18 치즈버거, 감자튀김, 콜라
나 자신의 인내심을 믿지 않기에 기본 1식만 하는 것이, 다른 군것질을 해도 살이 덜 찌게 된다. 여기서 만약, 2식을 한 상태라면 3끼를 먹은 것이 되고 무조건 살이 쪘을 것이다.

1.6. 2025-12-29

체중: 92.1kg

19 밥 1/2, 계란1, 카스테라1/2(큰거)
밥을 먹으면 일과시간에 잠이 온다. 그렇다면 일과시간 기상 후 12시간 이후에 먹고, 그 전엔 1끼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 1월

2.1. 2026-01-02

01 치킨 3조각
18 밥, 소고기국
19 짱구 과자 (1056kcal)
23 사탕 4개
식욕의 유혹
요즘 느끼는 건, 식사를 먹는 것에 큰 의의를 두지 않게 된 느낌이다. 쉽게 말해서 먹는 것에 즐거움을 찾지 않게 되었다. 특히 먹는 것에 의지하지 않고 다른 것에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점점 터득하게 된 것 같다.

2.2. 2026-01-05

밥먹는 타이밍
이건 아무래도 내가 기대했던 끼니에 +1끼가 더되는 변수가 생기는 타이밍 이후에 먹는 것이 좋겠다. 나의 경우라면 현재 가족이 오는 시각인 18시 이후에 밥을 먹는게 가장 베스트다. 만약 여기서 빵을 사오신다면 나는 빵만 먹으면 될 것이고 안 사오신다면 나는 알아서 끼니를 챙챙먹으면 되는 것이다. (*만약, 18시 이전에 끼니를 미리 챙겨먹었다면 사실상 의지력 싸움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2.3. 2026-01-06

체중: 91.55kg

2.4. 2026-01-11

체중: 92.8kg

18 카레 1/2, 만두4, 계란1
1일 1식이지만, 먹는 양 자체가 애초부터 너무 많다. 오히려 쪘다.

2.5. 2026-01-16

19 김치볶음밥+과자3(레몬 샌드)
48시간이지만, 사실 그리 어렵지가 않다. 다만 40시간째에서 배고픔이 극심하게 느껴짐. 보통, 1일1식에서 한끼를 먹으면 식곤증이 심하게 오는데 2일1식(48시간 단식)에서는 전혀 오지 않는다.

2.5.1. 음식 중독

다이어트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음식 중독에 걸린 것이다. 이는 담배, 술처럼 끊기 힘들다는 걸을 뜻한다. 예를 들어, 평소 술을 먹지 않는 사람에겐 술을 참는다라는 말은 대단히 어색하다. 어떤 인내심의 개념도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술 중독) 상태에 있는 사람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들은 의지하는 것이다.(알코올 의존증) 마찬가지로 다이어트는 이러한 알코올 중독자가 하는 금주 행위와 매우 유사한 음식 의존증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2.5.2. 음식 해독

알코올 의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술을 먹지 않는 것이다. 이는 음식 의존에도 마찬가지다. 당장, 먹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먹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당장이다. 음식에 대한 의존이 클수록 다이어트의 난이도는 커진다. 48시간 단식은 몸을 리셋시킨다. 음식 중독으로부터 스스로를 정화시켜, 음식 의존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나의 수많은 다이어트 시도 중에서, 가장 효과를 본 것은 어떠한 약도 주사도 아니었다. 48시간 단식이었다.

2.5.3. 48시간 단식의 난이도 (2일 1식)

과연, 직접 해본 48시간의 난이도는 어땠을까? 흔히 배고픔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니다. 48시간 단식의 난이도는 당장의 배고픔이 문제가 결코 아니다. 배고픔과 상관없이 음식을 찾는 습관이 큰 벽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배고픔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배고픔과는 상관없이 머리 속에서 먹는 것을 원하고 있다. 재차 반복한다. 머리에서 원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음식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이다.

2.6. 2026-01-26

체중: 89.95kg

90의 벽을 깨다.

2.7. 2026-01-27

2.7.1. 다이어트 역설

  • 다이어트를 의식하지 않아야 오히려 다이어트가 된다.
  • 다이어트는 의지력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의지력을 논해선 안 된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우선 중독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 다이어트는 음식 의존를 벗어나는 것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 중독 -> 의존 상태로 개선시키는 것은 48시간 단식이다.
  • 의존 상태에서 벗어나면 다이어트는 하나의 선택의 문제가 된다.
  • 비만인의 대부분은 음식 의존 상태를 넘어선 중독 상태에 있다.
체중 변화 추이
전체 체중 변화 기록표
날짜체중 (kg)누적 변화
2026-01-26
89.95 🏆
-21.3
2026-01-11
92.8
-18.5
2026-01-06
91.55
-19.8
2025-12-29
92.1
-19.2
2025-12-26
92.25
-19.0
2025-12-18
92.75
-18.5
2025-12-12
92.9
-18.4
2025-12-06
93.45
-17.8
2025-11-27
94.45
-16.8
2025-11-26
94.9
-16.4
2025-11-05
99.6
-11.7
2025-09-19
98.5
-12.8
2025-09-18
97.15
-14.1
2025-08-27
93.85
-17.5
2025-07-23
93.5
-17.8
2025-07-15
93.9
-17.4
2025-06-23
94.3
-17.0
2025-05-26
96.9
-14.4
2025-05-20
97.75
-13.5
2025-05-03
100.9
-10.4
2025-04-09
103.3
-8.0
2025-03-14
104.7
-6.6
2025-02-28
102.7
-8.6
2025-02-22
104.5
-6.8
2025-02-12
105.1
-6.2
2025-02-11
105.4
-5.9
2025-02-05
106.2
-5.1
2025-01-29
107.1
-4.2
2024-12-29
111.3 ⚠️
0.0 (최고)
2024-11-18
108.2
-3.1
2024-10-25
106.2
-5.1
2024-10-23
107.1
-4.2
2024-10-21
106.6
-4.7
2024-10-15
108.1
-3.2
2024-10-12
107.7
-3.6
2024-10-01
107.3
-4.0
2024-09-21
107.8
-3.5
2024-09-14
108.5
-2.8
2024-09-10
109
-2.3
2024-09-01
110.2
-1.1
2024-08-31
110.4
-0.9
2024-08-30
109.8
-1.5
2024-08-29
108.4
-2.9
2024-08-28
108.6
-2.7
2024-08-27
108.9
-2.4
2024-08-26
110.5
-0.8
* 🏆 최저점 / ⚠️ 최고점 하이라이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