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10 분 / 2033 단어

단식 48시간의 기적, 폭식과 참회를 반복하며 94kg를 달성하기까지 | 다이어트 일지 7

총 감량
-21.3 kg

535일째 도전

현재 체중 89.95kg
46.1%
역대 최고 111.3kg
남은 목표 25.0kg

1. 8월

1.1. 2025-08-27

체중: 93.85kg

1일 1식을 먹긴 하지만, 밥은 반 공기만 섭취한다.
그 외의 간식은 자유롭게 둔다. (1식의 식사 시간은 기상 후 12시간 후)


2. 9월

2.1. 2025-09-18

체중: 97.15kg

방금 몸무게를 측정했다. 허무하다.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것도 93kg이라는 최저 몸무게에서.. 웃긴 건 행복했다는 거야.. 먹는 게.. 그런데, 그와 동시에 살이 찌는 것에 대한 자괴가 엄습한다. 완벽한 딜레마다. 너는 살을 빼고 싶은 게 맞는가? 어제 하루, 4일치를 한방에 배 속에 때려 박았다.

2.1.1. 나는 아이러니를 원한다.

적게 먹고 살도 찌고 싶다. 이 문장이 어색하지 않나? 그럼, 이걸 보라 많이 먹고 살도 빼고 싶다 이것과 비슷한 역설이다. 어색하다. 나의 열망이지만 현실적으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메커니즘이다. 그럼에도 원한다. 나 살 빼고 싶어. 근데 먹고도 싶어.

2.1.2. 절대적 정답이 있을까?

없어. 없다는 걸 알아. 나도. 그런데, 찾고 싶어. 그런 정답을..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살을 빼도 안 빼도 상관없다. 이 사실만 남아있다. 네가 빼고 싶으면 빼면 된다. 네가 빼기 싫으면 안 빼도 돼. 그게 전부다. 돈도 마찬가지다. 독서도. 프로그래밍도. 네가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인간은 해야 하는 게 없다. 돈을 벌든 말든, 먹든 말든. 돈 벌어야 하는 게 아니라고. 돈 벌고 싶으면 벌라고. 이게 본질 아니냐? 네가 하고 싶으면 하라고 그냥..

2.2. 2025-09-19

체중: 98.5kg

왜 3주 만에 살 5kg이 다시 쪘을까?
아무래도 상관없다.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냥 빼야만 하는 이유를 못 찾겠다.
그래서 과자(감자칩)를 구입하고, 배달 음식을 먹고, 하루에 여러 끼를 먹었다.
그에 대한 객관적 결과를 받은 셈이다.

그런데 다시 여기로 찾아온 것은, 아마도 내 마음속에
살을 빼고 싶은 다이어트 욕구(다이어트욕)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리해 보자.
내가 살이 찐 객관적 결과는
내 마음속에 있는 식욕에 의한 것이다.

사실, 지금도 정답은 없다.
오늘 나는 먹을 수도 있고, 뺄 수도 있다.

한 가지 매우 절망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은
나의 몸은 하루 한 끼 이상을 먹으면
반드시 살이 찐다는 것이다. 그것도 반드시.

그렇기에 나는
살을 빼고 싶다는 다이어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끼만 먹어야 하는 족쇄를
스스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


3. 11월

3.1. 2025-11-05

체중: 99.6kg

다이어트를 하는가?
살을 빼고 싶기 때문이다.

살을 빼야만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는 살을 빼고 싶은 미래적 욕구가 있고,
그것을 위해 기상 후 12시간 동안 식사를 참는 것을
감내할 준비가 되었고,
오늘로부터 실행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 기상 후 12시간 동안 금식
    (*처음부터 먹으면 다시 배고파지기 때문이다)
  • 식사는 1일 1식
  • 배고픔은 물로

3.2. 2025-11-26

체중: 94.9kg

다이어트는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약 20일에 걸쳐서 -5kg 정도가 감량되었다.
하루에 -0.25kg라는 뜻이다.

어떻게?
48시간 단식과 24시간 단식으로.

사실 48시간 단식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24시간 단식을 하기 전에
한 번쯤은 해볼 만하다.

왜?
48시간 단식에 성공하면
그다음 24시간 단식은 매우 쉬워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게 있다.
다이어트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매우 명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일 X시까지 절대 먹지 않는다
라는 하나의 원칙만 지키면
100% 살이 빠진다. 무조건 빠진다.

하루에 식단으로만 감량되는 몸무게가 -0.25kg라면,
현재 95kg에서 65kg까지는 -30kg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한 달에 -7.5kg,
두 달에 -15kg.

즉, -30kg를 감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개월이다.
(단, 매일 지킨다는 가정)

이러한 사실과는 별개로,
다이어트는 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인가?

지금의 나로 말하자면,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으면 한다.
후자의 입장이다.

다이어트는 하고 싶으면 하는 게 맞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한 싸움을 진행한다.

과체중(비만)에게 다이어트는 매우 어렵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로 어렵다.

이를 비유하자면,
매일 오줌을 누는 사람에게
갑자기 화장실을 하루에 단 한 번만 가라고
강제하는 것과 같다.

배고픔은 생리적인 현상이다.
이를 억누르는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여기서 하나의 분기점이 있다.

  • 그래, 다이어트는 어려워. 포기하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을 빼고 싶다. 정말로.

3.2.1. 한계 상황 돌파하기

앞서 다이어트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 거짓말이다.

특히,
48시간 단식을 한 번도 성공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매우 어렵다.

다른 다이어트 방법도 있겠지만,
나의 방법은 반드시 1일 1식을 기초로 한다.

나도 하루에 4끼, 5끼를 먹던 비만인으로서
당장 하루 한 끼를 먹는 것은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

48시간 단식을 하라.
계속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48시간 단식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20km 마라톤을 하는 사람에게
10km가 별것 아니게 되듯,

48시간 단식을 단 한 번이라도 성공한 사람에게
1일 1식(24시간 단식)은
정말 별것 아니게 된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고백한다.
다이어트 중 폭식을 했던 적이 많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졌다는 것이다.

무슨 약을 파는 게 아니다.
매번 48시간을 하라는 것도 아니다.

폭식을 했다면,
그다음은 참회의 마음으로
48시간 단식을 하라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폭식 전 몸무게보다
참회의 48시간 단식 이후가
더 빠져 있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 허탈한 웃음이 나올 것이다.


3.3. 2025-11-27

체중: 94.45kg

다이어트 일지.
이거 매일 쓰면 효과가 크다.

마치 게임 레벨업 하는 것 같다.
매일 -0.??kg가 찍히니까.

반복적으로 탄력을 받는 느낌이다.
하루 완벽하게 단식을 하면
0.3kg 이상은 확정적으로 빠진다는
데이터를 얻었다.

(사실 당연한 거지만,
눈으로 직접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체중 변화 추이
전체 체중 변화 기록표
날짜체중 (kg)누적 변화
2026-01-26
89.95 🏆
-21.3
2026-01-11
92.8
-18.5
2026-01-06
91.55
-19.8
2025-12-29
92.1
-19.2
2025-12-26
92.25
-19.0
2025-12-18
92.75
-18.5
2025-12-12
92.9
-18.4
2025-12-06
93.45
-17.8
2025-11-27
94.45
-16.8
2025-11-26
94.9
-16.4
2025-11-05
99.6
-11.7
2025-09-19
98.5
-12.8
2025-09-18
97.15
-14.1
2025-08-27
93.85
-17.5
2025-07-23
93.5
-17.8
2025-07-15
93.9
-17.4
2025-06-23
94.3
-17.0
2025-05-26
96.9
-14.4
2025-05-20
97.75
-13.5
2025-05-03
100.9
-10.4
2025-04-09
103.3
-8.0
2025-03-14
104.7
-6.6
2025-02-28
102.7
-8.6
2025-02-22
104.5
-6.8
2025-02-12
105.1
-6.2
2025-02-11
105.4
-5.9
2025-02-05
106.2
-5.1
2025-01-29
107.1
-4.2
2024-12-29
111.3 ⚠️
0.0 (최고)
2024-11-18
108.2
-3.1
2024-10-25
106.2
-5.1
2024-10-23
107.1
-4.2
2024-10-21
106.6
-4.7
2024-10-15
108.1
-3.2
2024-10-12
107.7
-3.6
2024-10-01
107.3
-4.0
2024-09-21
107.8
-3.5
2024-09-14
108.5
-2.8
2024-09-10
109
-2.3
2024-09-01
110.2
-1.1
2024-08-31
110.4
-0.9
2024-08-30
109.8
-1.5
2024-08-29
108.4
-2.9
2024-08-28
108.6
-2.7
2024-08-27
108.9
-2.4
2024-08-26
110.5
-0.8
* 🏆 최저점 / ⚠️ 최고점 하이라이트 포함.